[알아야 藥!] 다양한 기능 내세우는 치약, 효과는 미미
 
 
치약은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이나 치태를 없애는 기능을 한다. 대부분 치약에는 연마제, 불소,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다. 연마제는 음식물이나 치태를 제거한다. 불소는 치아의 산성화를 막아 충치를 예방하며, 계면활성제는 거품을 만든다. 세 가지 성분이 든 치약만 써도 치아 건강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여러가지 치약.

치아에 문제가 있다면 기능성 치약으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진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시중에는 세 가지 말고도 다양한 성분을 넣어 기능성을 높였다고 강조하는 치약이 많다. 이가 시린 것을 막아 주고, 잇몸질환을 일으키는 특정 세균을 없애며, 입 냄새를 없애고, 세포를 재생시키는 기능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특별한 기능성을 앞세워 한 통에 1만원 넘게 받는 치약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능성 치약은 비싼 가격만큼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부작용이 적어 손쉽게 살 수 있는 반면, 효과도 그리 크지 않은 의약외품다. 약으로 허가받은 것은 잇몸질환 치료제인 파로돈탁스(GSK)와 잇치(동화약품) 뿐이다.

치아는 제일 바깥에 법랑질이 있고 그 안쪽에 신경과 연결된 상아질이 있다. 법랑질이 닳아 구멍이 생기면 상아질이 직접 노출돼 이가 시리다. 이가 시리지 않게 해준다는 치약은 법랑질의 구멍을 메우는 효과를 강조한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구멍이라면 치약으로 메울 수 있지만, 상당수의 경우 마모가 심해 치약으로 메울 수 없는 수준이다. 이 경우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잇몸 질환 치약도 마찬가지다. 잇몸 질환을 일으키는 균은 10가지가 넘는데, 특정 세균 하나를 잡아서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잇몸, 소화기, 침샘 등 다양한 부위의 이상으로 생기는 입냄새도 치약 속의 특정 성분으로 없앨 수는 없다.

치아에 문제가 있다면 우선 진찰부터 받고, 자신의 치아 상태에 맞는 치약을 골라야 한다. 이가 시리거나 잇몸질환이 있다면 치약만 바꿔도 되는지, 아니면 치료가 필요한 수준인지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도움말=강동경희대병원 치과보존과 박상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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